브라질 대 네덜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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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색을 잃어버린 브라질이 결국은 네덜란드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전원축구를 하는 네덜란드 팀의 특성상 4강까지는 무척 강하다는 걸 감안해도 브라질 답지 않은 축구를 보여주었다. 둥가가 팀을 맡은 후에 패싱과 수비에 주력하는 팀으로 바뀐 브라질은 유럽 정상급은 아니라고 보인다. 예전 98년도 월드컵 4강에서 브라질은 네덜란드를 개인기로 농락했다. 당시 히딩크가 이끌던 네덜란드는 항상 공이 있는 주변에서는 상대보다 많은 선수로 상대를 압박했었다. 하지만 브라질은 이 압박 속에서도 수비 한명을 개인기로 제친 후 패스 하는 한박자 느린 전략으로 결국 완승을 했다. 수비 한명을 제치면 그 자리에 다른 수비가 오게되고 결국 어딘가는 공간이 생기게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에는 그저 패스만으로 돌파를 하려했고 공간을 장악하는데 능숙한 네덜란드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게다가 카카는 예전 호나우두와 같은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기대하던 수비가 역전골을 허용하자 더이상 갈 길을 찾지 못하고 무너지고 말았다.